분당 정자동에 위치한 한정식 요리점 선한레시피입니다.
아늑한 가게와 소박하고 정성 가득한 음식이 인상적인 곳입니다.
# 가게 정면 사진 & 요약
"맞은편에 공용 주차장이 있으니 그쪽으로 주차하시면 편리합니다."
- 매장 이름 : 선한레시피
- 매장 주소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불곡로13번길 1
- 영업 시간 : 11:30 ~ 21:00 (Break time 15:00~17:30 / Last Order 14:00/ 20:00)
- 연 락 처 : 031-719-3312
- 편의 시설 : 예약 가능, 주차 가능(유료-공영 주차장), 포장(도시락) 가능
# 매장 외부 & 내부
"가게가 아담합니다. 자리가 많지 않으니 미리 예약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골목 안쪽으로 들어오시면 공영 주차장 맞은편에 작은 가게가 보입니다. 대기하는 손님들이 앉아서 기다릴 수 있게 의자가 준비되어있었습니다. 특이했던 건 대기표가 숟가락이었다는 겁니다. 숟가락 위에 번호를 써서 나눠주는데, 뭔가 색다른 느낌도 들고 있기 편하기도 하고, 그것 하나도 이야깃거리가 되어서 좋았습니다.
안에는 테이블 5개가 끝입니다. 아무래도 가게 안에 식탁/좌석이 적다 보니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경우가 많아지는데요. 그래도 식사가 시작되면 정성스러운 한 상에 기다림이 제대로 보상받는 느낌이 듭니다. 오늘은 벽면에 안쪽 부엌이 보이는 자리에 앉았는데, 밖에서 소박하게 움직이시는 것과 달리 분주하게 준비하는 모습이 색다르게 보였습니다.
# 메뉴, 음식 후기
"화려하지 않아도, 정성스럽고 정갈하게. 자극적이지 않고 건강하게 맛있었습니다!"
tip. 밑반찬들은 필요하면 더 주시니 마음에 드는 반찬은 더 달라고 부탁드려보세요. (밥, 찌개, 메인 반찬 제외)
연잎 정식 17,000원
연꽃 정식 28,000원 (2인 이상)
한련화 정식 38,000원 (8인 이상, 사전 예약)
제가 이번에 먹은 요리는 < 연잎밥 정식 >입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갈 때마다 반찬이 미묘하게 바뀝니다. 이 글을 쓰는 동안에 한 번 더 방문했는데, 그때는 파전이 배추전으로 나물이 시금치로 바뀌어있었습니다.
사진 속에는 연잎밥, 떡갈비, 된장국, 두부부침, 부추전, 우엉당면무침(잡채), 가지볶음, 멸치볶음, 이름을 까먹은 나물 반찬(?), 김치, 샐러드, 김과 간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고기반찬이 떡갈비뿐이다 보니 기름진 한 끼 식사에 지쳤을 때 먹으면 이만한 식단이 없습니다. :)
물도 찬물이 아니라 따듯한 차를 주시는 데, 찻잔도 조그맣고 귀엽고, 받침과 물병도 분위기가 있습니다. 차도 맛과 향이 좋아서 저는 꼭 도착하면 차를 2~3잔 먼저 마십니다.
가장 먼저 연잎밥입니다. 메인 요리라고 해도 될 정도로 밥이 맛있었어요. 밥알의 모양과 크기도 균일하고 윤기가 흐르는 게 연잎으로 하지 않아도 맛있는 밥을 연잎 향으로 한층 더 맛있게 해 놓은 느낌이었어요. 추측하기로 찹쌀을 섞여 있을 것 같은데, 쫀득쫀득한 밥이 아주 매력적입니다.
된장찌개도 정말 맛있었는데, 직접 만든 된장이라고 하셔서 그런지 더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고깃집에서 금방 끓여내는 된장과는 다른 포근하고 적당히 무게감 있는 맛의 된장찌개였습니다.
잡다한 양념과 재료로 맛을 내는 것이 아닌 주제 재료를 부각시키는 어수선하지 않고 정갈한 요리들이라고 느껴졌습니다. 그것이 모여 한 상이 되어서도 조화롭게 느껴져서 먹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특히 인상적인 요리가 파전이었는데, 두툼하게 해물을 얹은 파전을 주로 먹던 저에게 밀가루를 거의 쓰지 않고 부추를 붙이기(?) 위한 최소량만 버무려 바삭하게 튀겨낸 파전은 예상치도 못한 고소하고 맛있는 파전이 되어있었습니다. 이건 나중에 개인적으로도 꼭 해 먹어 보고 싶었습니다.
기름진 요리를 자주 즐기게 되는 연말, 연초에 특색 있는 자리로 한 번쯤 가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입니다.
아래 위치를 남겨놓을 테니 기회 되시면 방문해보세요!
*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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