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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정보] 이것만 알면 라면 물 맞추기 끝! 계량 꿀팁 3가지_용량(550ml, 500ml, ml, cc, 라면 두 개, 라면 여러 개 끓일 때)

soboroppang 2022. 1. 8. 07:00

Syed Muhammad Afifi  님의 사진, 출처:  Pexels

밖에서 라면을 끓일 때면 익숙한 냄비가 아니어서 라면 물 맞추기 어려웠던 경험 있으실 겁니다.. 이럴 때를 대비하여 간편하게 라면 물을 맞추는 방법을 확인할 것입니다.

 

>> 결과는 가장 아래에 있으니, 급하신 분들은 가장 아래로 가주세요. <<

 

 

 

그럼 실험 시작하겠습니다.

가장 먼저 계량해야 할 목표를 확인합니다.

 

 

# 라면 물은 어느정도 넣는 것이 좋을까? >> "550mL"

- 라면 1개를 끓일 때 물은 550mL(550cc)를 넣고 끓이라고 되어있습니다.

* 삼양라면, 진라면(순한맛) 기준, 라면마다 기준이 다를 수 있습니다. 

* 1cc = 1ml = 1g(1000mg)"의 의미가 궁금하다면 링크를 클릭하세요.

 

 

 

목표를 확인하였으니, 목표에 다가갈 수 있는 수단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야매라지만 어느 정도 일관된 품질의 라면을 얻기 위해서는 가급적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비슷한 용량(크기)을 가져야 합니다.

 

위의 조건을 충족하면서 밖에 있을 때 흔하게 구할 수 있는 도구는 "페트병", "종이컵", "라면 봉지" 이렇게 총 3가지가 가장 유력하다고 생각합니다.

 

 

 

# 종이컵, 페트병, 라면 봉지 중 1가지를 구하자!

 

일관된 라면 품질 확보를 도와줄 나의 수단(?) 들...

 

 

이제 각 도구들로 550ml를 맞춰보겠습니다.

550ml를 계량할 수 있도록 기준치를 확인합니다.

오늘 실험을 도와줄 전기물주전자입니다.

 

가장 용량이 정확할 것으로 여겨지는 500ml 페트병을 곧장 부었습니다.

 

기가 막히게 500ml 라인에 들어갑니다. 삼*수의 정직함을 엿볼 수 있습니다. 오래오래 정직했으면 좋겠습니다.

 

 

목표치는 550ml 이므로, 나머지 50ml를 추가합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15+15+15+5는 50ml 입니다.

 

 

초기 기준치 세팅은 향후 모든 결과의 정확도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번거롭더라도 계량스푼을 이용해 3T+1t를 정확하게 넣어줍니다. 

10% 할인의 10%는 이정도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제 목표를 시각적으로 확인하였으니, 표시된 기준에 맞춰 3가지 도구로 해당 표시만큼 채우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면 되겠습니다.

 

 

 

 

# 도구 1 >> 일회용 종이컵 

 

삼양라면에는 종이컵 3컵이라고 되어있습니다. 

 

 

물이 볼록 올라올 때까지 부으면 약 185ml이므로, 3컵으로도 550ml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채우면 냄비까지 안흘리고 옮길 수가 없습니다.

 

오늘 사용할 종이컵의 용량을 먼저 확인해보겠습니다. 컵을 옮길 때 쏟기지 않을 최대한의 양을 넣으면 165ml가 나옵니다. 세 번 넣으면 165ml * 3 = 495ml이므로, 약 50ml가 부족합니다. 나머지 50ml는 아래와 같이 약 1/3컵 정도 됩니다. 

 

 

 

확인해보니 잘 맞습니다. 종이컵은 이걸로 끝.

 

딱 맞췄습니다.

 

그럼 첫 번째 소결론, 종이컵은 "3컵 (위로 볼록하게)  or  3컵(찰랑찰랑) + 1/3컵"입니다.

 

 

 

 

# 도구 2 >> 500ml 페트병 

 

페트병을 처음 따면 약간 비워져 있습니다. 그래서 저 빈 공간을 꽉 채우면 어떨까 하는 기발한 생각을 해봅니다.

 

마침 주전자에 있는 550ml가 담겨 있어서 페트병에 담아봤지만, 꽤 남습니다.

물의 양을 통해 이상과 현실의 거리가 어느정도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50ml는 어떻게 측정하면 좋을까요?

우선 먼저 50ml를 계량스푼으로 먼저 넣어주었습니다.

이제 삼*수 500ml로 맛있는 라면을 끓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넣고 보니, 뚜껑의 딱 절반만큼 물이 들어갔습니다. 뭔가 이렇게 딱 맞으면 기분이 좋습니다.

물론 페트병마다 굵기가 달라서 차이가 좀 있겠지만,

계량컵도 아니고 그 정도는 넘어가겠습니다.

 

두 번째 소결론, 페트병(PET병)은 "1병 + 뚜껑 반지름만큼 추가"입니다.

 

 

 

# 도구 3 >> 라면 봉지 

 

라면 봉지는 왜 다 똑같이 생겼을까요?

 

한국에 나오는 라면은 라면 봉지가 종류에 상관없이 크기가 균일합니다. 만약 다른 게 있다면 죄송합니다. 

사실 이 라면봉지로 물을 맞추면 편하지 않을까 하는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시작하게 되었는데, 검색해보니 다양한 사람들이 이미 시도한 뒤였습니다. 심지어 백종원 선생님의 유튜브는 5백만 명이 넘게 시청했습니다.

 

대충 살펴보니, 대체로 봉지를 반으로 접는 방법과 3 등분하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이 두 가지 방법이 맞는지 테스트해보겠습니다. 

 

 

봉투는 위에 끝라인을 잘라내지 않는 것을 기준으로 합니다. 좌측부터 기본, 2등분, 3등분

 

라면 봉지를 집단지성이 시키는 대로 2등분, 3등분으로 접어 표시선을 만듭니다. 여러 번 넣어보기 귀찮으므로 한 번에 접어 물을 바로 채워보겠습니다. 

 

 

스스로 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봉지에 물이 들어가면 봉지 혼자서 우뚝 설 수 있게 되는데, 봉지를 식탁 위에 반듯이 세우고 안에 선을 확인해보면 2등분 선과 3등분 선의 중간에 수면이 멈춥니다. 백종원 선생님은 진라면 봉투를 2/3으로 잘라 안에 550ml 계량한 물을 채우시는데, 아마 그렇게 하면 끝이 조금 남는 찰랑찰랑한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삼양라면.... 맛있었습니다.

 

이제 라면 봉지만 잘 뜯을 수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라면 물 맞추기는 자신 있습니다.

마지막 소결론, 라면 봉지는 "라면 봉지의 이등분 선과 삼등분 선의 중간"입니다.

 

 

 

 

# 결론 (라면 1개 기준)

- 종 이 컵  : 3컵 (위로 볼록)  or  3컵(찰랑찰랑) + 1/3컵 

- 페 트 병  : 1병 + 뚜껑 반지름 높이만큼 추가 

- 라면봉지 :  봉지 이등분 선 ~ 삼등분 선의 중간 

 

 

 

# (추가) 라면 여러 개 끓일 때

인터넷을 찾아보다 보니 신라면 옛날 봉투에 여러 개 끓일 때 기준 표가 있었다고 합니다.

인터넷에 그 표가 올라와있어서 공유합니다.

라면 (개) 1 2 3 4 5
스프 (개) 1 1 2/3 2 2/3 3 1/2 4
물 (cc) 550 880 1400 1800 2300
컵 (200ml) 3 5 7 2/3 10 12 1/2

개인적으로, 라면 스프 조절이 어려우니, 처음 라면만 550ml 넣고 나머지는 500ml 넣은 다음 스프를 다 넣으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상입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대체 도구는 모양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오차가 있을 수 있다는 점 참고해주세요.*

*더 좋은 방법들을 찾으면 조금씩 수정하도록 할 테니, 좋은 꿀팁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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