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인 기준
# 재료
주 재료 : 파스타 80g, 베이컨 2장, 소금
소스 재료 : 체다 치즈(슬라이드) 1장, 계란 1개, 후추
# 알게 된 점 / 느낀 점
1. 파마산 치즈가 집에 없을 때가 많다 보니, 슬라이드 치즈로 대체해보았습니다. 치즈가 덩어리질 염려가 없어 조리하기 훨씬 수월합니다.
2. 파스타가 식으면서 덩어리지는 것이 파마산 치즈를 썼을 때보다 빠르고 심한 것 같습니다.
3. 슬라이드 치즈의 익숙한 향이 꽤 강하기 때문에, 후추를 생각보다 많이 넣어도 잘 어울립니다. 마늘이나 파를 듬뿍 넣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순서
* 하위 번호는 상위번호를 진행하는 동안에 해두면 요리 시간이 단축됩니다.
1. 물 1L 정도에 소금 0.5작은술 넣고, 면을 8분 정도 삶는다.
마지막에 소금 간이 되어있는 통후추를 잔뜩 넣을 예정이기 때문에 면수 간은 싱겁게 맞췄고, 이후 과정도 최대한 빠르게 진행해볼 생각으로 충분히 삶아주었습니다. 항상 그렇듯이 면수는 버리지 않고 충분히 남겨놓습니다.
1-1. 베이컨의 기름을 빼면서 굽는다.
기름기가 너무 없다면 베이컨을 구울 때 식용유를 충분히 넣고 구워주면 좋습니다. 나중에 넣을 체다 치즈의 향이 꽤나 강하기 때문에 기름은 어느 기름을 써도 똑같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번에 카놀라유로 해보았습니다.
2. 면수를 4큰술과 면을 넣고, 휘저으면서 기름을 풀어준다.
베이컨을 상당히 뜨겁게 구우면서 면수를 넣어봤더니, 면수를 넣을 때 폭발적으로 끓어오르며 아주 간단하게 베이컨 기름과 면수가 섞여버렸습니다. 휘저어 줄 필요도 없을 정도로 잘 섞여있는 것을 보니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면수가 기름과 함께 잘 섞여있기 때문에, 젓가락으로 가볍게 몇 번 휘저어준 뒤 바로 면을 넣어주었습니다. 소스의 간이 면에 골고루 묻을 수 있게 섞어가며 익혀줍니다.
3. 불을 끄고 온도를 맞춰준다.
계란이 익으면 스크램블 처럼 바뀌면서 토핑이 됩니다. 너무 많이 식어서 기름 다시 뭉치기 전에 빠르게 휘저어가며 짧게 식혀주었습니다. 코팅 팬을 사용하거나 요리에 익숙해지면 면을 마지막에 잔열에 익히면서 식히는 시간 없이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 (불을 끈 채로) 계란과 치즈를 넣고 잘 섞어준다.
불을 끈 채로 재료를 넣고 치즈를 녹여가며 빠르게 섞어줍니다. 생각보다 질척거려 약불에 잠깐 두었더니 계란이 살짝 익으면서 덩어리가 생겨버렸습니다. 꼭 제일 약한 불에 살살하시기 바랍니다.
5. 후추를 충분히 넣어준다.
최근에 다이소에서 돌절구(?)를 사서 시험해볼 겸 통후추를 으깨어 갈아보았습니다. 보시다시피 잘 갈려서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저는 약 25알 정도 넣은 것 같습니다. 저 정도 넣어도 치즈 향과 맛을 찍어 누르지 못했습니다.
저는 후추를 매우 좋아하는 편이라 후추가 별로이신 분들은 다진 마늘이나 할라피뇨 같이 고추 장아찌 계열을 다져서 넣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6. 입가심을 해줄 수 있는 재료와 함께 접시에 낸다.
저번에 까르보나라가 석탄 가루를 보고 후추를 뿌려먹었다는 설이 있다고 했는데, 이번 까르보나라가 석탄 가루의 현장감(?)이 더욱 풍성한 것 같습니다. 슬라이드 치즈의 향이 강할뿐더러 아무래도 식으면서 점점 꾸덕해지다보니 입안이 좀 텁텁해지는 듯한 느낌이 납니다. 중간중간 입을 씻어낼 수 있도록 할라피뇨나 절임 통후추같이 입가심을 해줄 수 있는 반찬을 같이 내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재료 정보
1. 파스타 : 청정원 / (이탈리아 정통) 스파게티 500g
2. 베이컨 : 이마트 노브랜드 / (쫄깃한) 베이컨 300g
3. 체다치즈 : 서울우유 / 체다치즈_체다슬라이스치즈
4. 후추 : 후추 : SELA PEPPER co.LTD / salted pepper 71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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