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인 기준
# 재료
주 재료 : 소고기 설깃살(혹은 설깃머리살) 200g, 배 1/4개, (선택)쌈무 4~5장
소스재료 : 고추장 1큰술, 참기름 1큰술, 올리고당 1큰술, 마늘 1큰술, 참깨 1큰술, (선택) 대파 10cm
# 느낀 점/ 알게된 점
어남선생님의 육회 비빔밥 레시피를 본 이후로 머릿속에 육회 생각이 떠나질 않아 만들어보았습니다.
* 왜 어남선생일까 궁금했는데, 류수영 배우님의 본명이 "어남선"이라고 합니다. 본명을 이용하여 '어남선생"이 된듯합니다.
맛은 매우 훌륭했습니다. 또 생각보다 레시피가 간단해서 손님 대접할 때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재료 가격이 음식 양에 비해 많이 들어가야 한다는 점은 참고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재료 가격은 설깃살 200g 12,000원, 배 1개 4500원, 쌈무 2500원이 들었고 참깨도 가격이 비싸다는 점을 생각해 볼 때 1접시에 약 20,000원 내외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물론 1인용으로 준비하다 보니 비싸진 것이고, 6명 이상이 되면 200g인당 1만원 이내로 준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올리고당이 없어 팜시럽을 사용했는데 맛이 괜찮았습니다. 다음에 꿀이나 매실청, 갈은 과일같이 다른 형태의 당으로 조리를 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봅니다.
* 다음에 시도해보기 *
- 당류를 꿀과 갈은 과일로 대체해보기
- 쌈무와 당을 줄이고 매실청으로 대체해보기
# 순서
*류수영 배우님의 레시피를 참고하였지만 없는 도구들이 많아 집에 있는 도구, 재료들로 조리했습니다.
1. 곱게 갈은 참깨, 간마늘, 고추장, 올리고당, 참기름을 모두 같은 비율로 넣고 섞어줍니다.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2천원짜리 후추 그라인더로 깨를 갈아보았습니다. 약 10분을 갈았는데 깨가 갈리는 건지 제 팔이 갈리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시간이 소중하다면 굵기 조절이 가능한 비싼 그라인더를 구입하십시오. 저는 먹을 때 꼭꼭 씹어 먹으면 똑같다며 스스로를 위로하면서 도중에 포기하였습니다.
마늘도 갈아서 넣어주면 좋습니다. 어남선생님께서는 깨와 마늘을 갈아서 넣으면 향이 훨씬 풍부해진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다진 마늘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그냥 다진 마늘을 선택하였습니다. 그 뒤로 일반 고추장 대신 황기 고추장을 올리고당 대신 팜슈가 시럽을 넣었습니다. 레시피를 최대한 존중해야하지만 어차피 세상 일은 무엇하나 제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2. 만들어진 양념을 고기와 버무려준다.
만든 양념을 소고기와 함께 버무리고, 고기를 재워줍니다.
배를 반개를 쓰려고 했는데 점점 양이 줄어드는 것은 배가 맛있었기 때문입니다. 과일을 먹을 때는 껍질에 영양분이 많아 껍질을 깍지 않고 같이 먹어야 건강에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과일의 껍질에는 농약이 있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고 합니다. 혼란스러워 껍질을 반만 깍아서 반반으로 먹었습니다.
다음은 쌈무도 채를 썰어 준비해 줍니다. 쌈무를 유난히 얇게 채 썬 것은 쌈무는 있는 듯 없는 듯 존재하길 원하기 때문입니다. 쌈무는 배와 색이 비슷해서 안쪽에 숨겨놓으면 배가 많아보이는 효과도 있습니다.
3. 배, 쌈무, 육회, 달걀, 쌈무, 깨 순으로 올려줍니다.
배와 쌈무를 적당히 섞어서 깔아주고, 그 위에 고기를 얹습니다. 고기 위는 손가락으로 눌러 움푹 파이게 해야 노른자가 아래로 떨어지지 않습니다. 노른자는 동글탱글하고 귀엽습니다. 역시 나이와 귀여움은 반비례하는 것일까 잠깐 생각 해봅니다.
계란 위에는 깨로 다시 덮어줍니다. 별것 아니지만 깨를 통해 이제 이 위에는 더 이상 올릴 음식이 없다는 무언의 약속입니다. 조금은 남들과 달라보이고 싶은 마음에 쌈무를 얹어 약속을 어겨봅니다. 남의 레시피를 따라해놓고 내 것처럼 하고 싶다니 참 이기적입니다.
# 재료 정보
1. 참기름 : 오뚜기 / (세계일류상품) 옛날 참기름 450ml
2. 고추장 : 신월식품 / (우가네) 황기 전통 고추장_ 500g
3. 팜시럽 : 헤세드 / 팔미라 팜슈가 시럽 255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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